전북 관내 20년 이상 된 노후 산업단지가 전체에서 절반을 차지하며 이에 따른 사건·사고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갑석(민주당·광주 서구갑)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산업단지 노후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도내 88개 단지의 50%인 44개 산단이 노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지정면적 13만 2007㎡ 중 6만 3003.5㎡에 해당하며 노후율은 서울(66.67%), 광주(58.33%), 세종(52.94%), 대구(52.38%)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특히 노후율이 가장 적은 부산(13.89%)과 비교해 4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또한 지난 2015년부터 지난 6월까지 노후 산단에서 발생한 100건이 넘는 사고로 인해 인명피해도 일어났다.
전북지역에서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노후 산단 내 109건의 각종 사고로 총 13명의 부상자가 생겨났다.
송갑석 의원은 “지역 산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장 현대화, 업종 고도화 및 기반시설 확충 등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산단 재생·혁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경험을 갖춘 노후 산단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