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는 술에 취한 남성의 지갑 속 금품을 훔친 혐의로 A씨(39)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전 6시 30분께 군산시 지곡동 한 숙박업소에서 B(40)씨 지갑에 있던 신용카드 5장과 현금 등을 훔쳐 달아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술집에서 처음 만난 사이로 술에 취한 B씨를 인근 숙박업소로 데려가 카드를 훔친 뒤 물건 등을 수 차례에 걸쳐 구매하는 등 2800여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술집에서 B씨의 지인과 대화하던 내용을 듣고 카드 비밀번호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등의 우려가 있어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