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자연재해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정부 그린뉴딜 사업과 연계해 각종 자연재난(태풍·집중호우·지진· 해빙기)에 대한 상시 감시체제를 구축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신속한 상황전파 및 대처를 위해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조기경보시스템은 기상특보 발효 시 아날로그 방식에서 탈피해 사실상 전 국민이 이용하는 스마트폰을 활용, 기상특보사항 및 주민행동요령 등 문자 또는 동영상을 송출하고, 위험지역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지역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정보를 신속히 제공받아 자연재난에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다.
시는 내년도 국비 26억2500만원, 도비 10억5000만원 등 총사업비 52억5000만원을 확보해 급경사지·재해위험 저수지·붕괴위험지역 등 15개소에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난과 안전사고 취약지역의 실시간 현장 영상 송출 및 변위 계측으로 태풍·집중호우로 인한 지반 사면붕괴(산사태)의 사전 예측이 가능하고, 겨울철 해빙기 등 보이지 않는 재난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재난상황실과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으로 재난 발생 시 시민 사전대피 및 신속한 상황전파를 통한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는 물론 초기 대응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보다 신속한 재난예측으로 조기 대응이 가능해 각종 자연재난으로부터 재산 및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기경보시스템 대상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재해감시 CCTV 29대, 재난음성통보시스템 87개소, 재해문자전광판 3대, 자동우량경보시설 24대, 지진측정기 1대의 재난예경보시설을 설치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