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문학회가 <표현> 제76호를 발간했다. 따가운 가을 햇살을 머리에 이고 알곡을 거두는 심경으로 세상에 내놓은 작품들이 알알이 값지다. 표현>
이번 호에는 권두시로 강정화 시인의 ‘축포 속에 시인의 칭호를 받았네’ 등을 수록했다. ‘한국의 미술’ 섹션에서는 송만규 한국묵자연구회장의 대표작들을 펼쳐 놓았다. ‘옛날, 그 추억’ 섹션에서는 김남곤 시인이 1968년 겨울 고(故) 신석정 시인과의 추억을 풀어놨다. ‘세계명곡산책’ 섹션에서는 박종의 한국합창총연합회 고문이 파우스트 교향곡을 소개한다.
이번 호 특집으로는 수필, 신작 시와 함께 한국의 문학동인 ‘유유’를 다뤘다. 유유동인은 김현지, 박분필, 이보숙, 이섬, 이혜선, 정복선, 주경림 등 25~40년의 시력을 가진 작가 모임이다.
신인 문학상 당선자들의 작품도 실렸다. 김복순의 ‘부안이라는 곳’, 베니김의 ‘텃밭으로 가는 길’, 류미숙의 ‘대아수목원’, 조준열의 ‘전설의 이팝나무꽃’ 등이다.
조미애 표현문학회장은 “ <표현> 은 대한민국 문인들의 얼굴”이라며 “가을호에 담긴 열정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