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등의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진안 부귀면 세동리 메타세쿼이아 길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0년 가을철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들었다. 비대면관광지 100선은 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에 자세히 소개돼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100선 선정 시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곳 △개별여행·가족단위 테마 관광이 가능한 곳 △자연환경이 주가 되는 곳 △단풍과 가을에 부합한 곳 등을 고려했다.
계절마다 각기 아름다운 매력을 발산해 뭇사람이 관광, 사진촬영, 드라이브를 위해 찾는 코스인 부귀면 메타세쿼이아 길은 전주-진안 간 옛 26번 국도상의 모래재 터널을 통과한 직후 펼쳐지는 1.5km가량의 도로 구간이다. 이 길을 지날 때면 인근이 온통 산자락이어서 산림욕장에 들어선 것 같은 착각이 든다는 평이 종종 나온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마다 독특한 모습을 띠고 있어 영화, CF, 드라마는 물론 결혼사진 등의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영화 ‘국가대표’에서는 하정우 등 스키선수로 분한 주·조연 배우들이 코치역 성동일과 저전거를 타고 달리는 장면의 배경이 됐다. CF로는 ‘아우디코리아’가 촬영됐으며, 드라마 ‘보고싶다’에서는 남녀 주인공이 손잡고 데이트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군은 메터세쿼이아 길 도로 양 옆을 거닐면서 독특한 운치를 만끽하고 싶어 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최근 이 도로 주변에 주차장과 쉼터를 조성해 편의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