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붉은 단풍이 물든 전주 첫마중길에 가을빛이 완연하다.
전주의 첫 인상인 전주역 앞 대로에 사람과 생태, 문화의 가치가 담겼다. 2020년 가을 전주 첫마중길의 인상은 환상적인 아름다움 그 자체다.
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곡선길을 두고 낯섦의 시선도 많았다. “도시의 매력적인 첫 인상이냐, 통행불편만 부른 예산 낭비냐.”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왕복 8차선 도로가 6차선으로 줄었들면서 도로 한 가운데 시민들이 걷는 녹지공원이 들어섰고 속도제한을 이유로 도로가 곡선형태로 바뀌어 교통체증을 야기했다는 원망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버스킹, 시민축제, 문화쉼터의 가치를 토대로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가는 길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논란은 차치하고...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 단풍임엔 분명하다.
/사진 오세림·글 김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