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故 이건희 회장 추도식 거행

오는 11월8일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진행 예정

원불교가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추도식을 오는 11월 8일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거행한다. 원불교는 25일 중앙총부에서 원불교장의위원회(위원장 오도철 교정원장)를 열고 장례를 원불교 교단장으로 치르고 11월8일 익산 중앙총부에서 추도식을 열어 고인의 명복을 전 교도가 함께 축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천도재는 매주 토요일 서울 원남교당에서 진행하고, 49재 마지막 날인 12월12일에는 서울 소태산기념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故 이건희(법명 이중덕) 회장은 장모인 신타원 김윤남(법명 김혜성) 종사의 인도로 1973년 원불교에 입교해 중덕(重德)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이후 1987년 중산이라는 법호를 받았고 1991년에는 원불교 재가교도 가운데 공부와 사업에 큰 업적을 쌓은 교도에게 주는 대호법이라는 법훈을 받았다. 그가 1991년 희사한 중앙중도훈련원은 현재까지 원불교 교도의 각종 교육과 훈련을 하는 도량으로 사용하고 있다. 중도훈련원은 중산 대호법과 아내인 도타원 홍라희 대호법의 중과 도를 딴 것이다. 또 2011년에는 미국 뉴욕주에 있는 원다르마센터를 희사해 원불교 세계교화의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