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최근 행정안전부와 화장실문화시민연대에서 주최한 ‘제22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에 세상에 하나뿐인 한옥으로 만들어진 화장실 ‘예루원 해우소’로 참여해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행정안전부에서는 화장실문화시민연대와 함께 성숙한 대한민국 문화를 바꾼다는 취지로 지난 1999년부터 해마다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을 선정해왔다.
이번에 시에서 응모한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는 세상에 하나뿐인 명품 한옥 ‘예루원 해우소’를 내세워 남원이 추구하는 문화와 관광도시를 지향하며 지속가능한 정체성의 강화로 도시브랜딩을 통한 한옥으로 만든 명품 화장실을 상징했다.
예루원 해우소는 ‘지리산 유람’이란 컨셉에 맞게 남원의 대표 둘레길 및 길을 따라 떠나는 여행이란 이미지를 화장실 타일에 담아서 남원의 길문화를 대표적으로 표현했다.
화장실 내부는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입구 진입로 안전 난간 설치, 화장실 구조 및 시설을 안내하는 점자 안내판 설치, 장애인 비상벨 설치 등 사회적 약자의 배려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영유아를 위한 어린이 소변기·대변기 등을 별도로 설치해 남녀노소 모든 시민이 어우러지는 따뜻한 공간으로 조성하기도 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문화 관광도시인 남원의 이미지에 맞게 아름답고 안전한 공중화장실 조성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