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지방의정연수센터 설립 청신호

전북도의회 송지용 의장 등 국회 방문 당대표 등에게 요청
이낙연 “교육 필요성 높아 적극 협력하겠다”
김종민·정청래·송영길 “센터 필요성 공감. 균형발전 차원 적극 지원”

전북도의회 송지용 의장과 최영일 부의장, 성경찬 원내대표, 김이재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국회를 방문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종민 최고위원, 송영길·정청래 의원 등을 차례로 만나 지방의정연수센터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방자치인재개발원 부설로 센터를 설립해줄 것을 건의했다.

지방의정연수센터는 전국 시군 기초의원 및 광역의원들의 입법연구활동을 돕고 자질과 역량을 키우는 곳으로 국회의원의 경우 국회사무처 의정연수원과 강원도 고성 국회고성연수원이 있지만 지방의회 의원들을 위한 시설은 없다. 현재 전국 기초·광역 의원은 3760명에 달한다.

송지용 의장은 이낙연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지방의원 60%이상이 초선의원이어서 지방의회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이 절실하다”며 “‘지방분권 및 지방행정개편에 관한 특별법’은 지방의원의 전문성 향상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전담연수기관 설립에 나서야 한다”고 요청했다.

송 의장은 신규 설립에 따른 대규모 예산 배정 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재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하고 있는 지방자치인재개발원 부설로 지방의정연수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제안했다.

지난 2013년 8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자치인재원은 연면적 4만9369㎡에 강의실과 도서관 강당 국제협력센터 기숙사 등을 갖추고 있으며, 지방5급 이상과 선출직, 공기업 임직원, 외국공무원을 대상으로 연간 320여 과정 2350여 회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낙연 대표는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서 의원들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교육 훈련을 받을 필요성이 있다”면서 “지방의정연수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민 의원과 정청래·송영길 의원 등도 “지방의정연수센터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전북 현안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만큼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차별화된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