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읍 원연장마을이 전라북도가 주관하는 ‘21년도 테마가 있는 자연마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진안군이 밝혔다. 진안-전주 간 26번 국도와 인접한 원연장 마을은 마이산 도립공원 및 홍삼스파 등 진안 지역 대표 관광지를 지근거리에 두고 있다. 이 마을은 2008년부터 마을사업을 시작해 2012년 농촌체험휴양마을 지정, 2015년 마을 기업으로 승인받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마을의 랜드마크인 꽃잔디 동산은 해마다 10만명가량의 관광객이 찾는 또 하나의 지역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공모에서 원연장 마을은 꽃잔디가 피는 봄에 편향되는 관광객이 사계절 발걸음하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을 제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원연장 마을은 내년부터 2년 동안 총 8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 사업비로 △연장저수지 주변 둘레길 정비 △꽃잔디 동산과 연결하는 핑크로드 조성 △마을탐방 프로그램 개발 △마을숲 음악회 등을 추진한다.
박명진 마을위원장은 “우리 마을이 마을사업을 시작한 지 12년이 지났으나 꽃잔디가 피는 계절에만 관광객이 집중되는 한계를 보였다”며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꽃잔디가 없는 계절에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지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