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 산재해 있는 민간 문화 공간을 지역 주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공동체형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완주군이 생활권 내 주민 문화활동 및 커뮤니티 공간 부족문제를 민관협력과 공유를 통해 해소하기로 한 것.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센터장 문윤걸)는 28일 주민들이 생활권 안에서 일상적으로 문화 및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도록 민간공간을 발굴, 함께 협력 하는‘우리동네 문화공유공간’ 4곳을 선정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향후 3개월간 시범 운영된다. 선정된 공간은 4곳은 컨테이너를 주민문화공유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고산면 ‘노을마중’, 주변의 문화시설들이 문을 닫는 저녁 6시 이후 문화사랑방으로 제공되는 구이면 ‘별마당’, 부부 홈트레이닝과 시니어 댄스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이서면 ‘댄스 컴퍼니 MOM’, 창업공간의 유휴시간과 물품을 공유하는 삼례 ‘예비 창업가 사무실’이다.
이들 민간 공간은 지역 주민들에게 일정시간 공간과 프로그램을 무료로 공유, 주민들의 문화활동을 매개한다. 또 센터는 참여공간의 운영을 지원하고, 활동공유와 네트워킹, 홍보를 통해 협력한다.
‘우리동네 문화공유공간’은 지역주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상시적으로 이용률이 낮은 공간 및 운영 유휴시간을 주민들이 문화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는 문화활동에 필요한 시설을 찾아 많은 이동시간을 요하는 완주군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 주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마을 곳곳에 문턱 낮은 문화공유공간을 발굴하고 지원해 나간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