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식’ 개최

3일 올림픽홀…미래·희망·화합의 장으로 구성
100년 역사 재조명, 미래 100년 비전 제시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3일 체육회 창립 100년을 맞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지난 100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다지는 ‘대한민국 체육 100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과거 100년을 되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향한 미래의 장, 국민의 행복과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여는 희망의 장, 체육인들의 화합과 결의를 다지는 화합의 장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기흥 체육회장, 박용성 전 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1920년 7월 13일 조선체육회 창립부터 미래 100년의 비전을 담은 홀로그램 퍼포먼스 ‘불빛의 여정’을 통해 대한민국 체육 100년의 역사가 생동감 있게 표현됐다.

또 1956년 멜버른 올림픽 복싱 라이트웰터급에 참가한 황의경 선수(91세)와 1960년 스쿼밸리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참가한 김경회 선수( 80세)의 조선체육회 창립취지서 낭독에 이어 대한민국 체육 100년의 역사를 기록한 ‘100년사’가 대한체육회장에 헌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스포츠를 통한 사람의 가치와 행복 실현’을 주제로 인권과 공정성 환경 조성을 통한 국민 신뢰 회복, 맞춤형 체육 서비스 도입, 국가대표 훈련 방식 개선 등 (성)폭력 등 체육계 적폐와 관련한 철저한 반성과 개혁 의지를 담은 7대 중장기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과거 100년의 역사 위에 새로운 백년대계를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 폭력 사태는 체육인들에게 큰 상처를 줬고, 지난 100년간의 한계 또한 드러냈다.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