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국립공원이 자연자원조사에 미기록된 식물 9종을 자체조사를 통해 새로 확인했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소장 김효진)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접근성이 좋은 구룡계곡 탐방로에 대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자료구축 과정에서 지리산국립공원 내 미기록된 9종의 식물이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미기록 식물 9종은 상산, 돌소리쟁이, 점현호색, 콩다닥냉이, 벽오동, 별꽃아재비, 들묵새, 왕그늘사초, 민청가시덩굴 등이다.
지리산국립공원은 지난 1991년부터 2019년까지 4회에 걸쳐 자연자원조사를 수행했다.
그 결과 2019년 말 기준 지리산국립공원 내 1860종의 관속식물이 자생하는 것으로 조사 기록됐다.
하지만 구룡계곡 탐방로에 대한 별도 자료가 구축돼 있지 않아 맞춤형 콘텐츠 개발에 필요한 생물자원, 역사자원 및 사진자료 구축을 자원봉사자와 함께 자체적으로 추진했다.
김창순 지리산국립공원전북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새롭게 확인된 종이 중요한 종은 아니지만 생물다양성이 국가적으로 중요시 되고 있어 전문가들의 조사과정에서 놓쳤던 종을 자체조사를 통해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확보된 자료를 활용해 구룡구곡만의 특색 있는 사진 전시회도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