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이 올해들어 10개월째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상승폭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감정원이 집계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 1월부터 매주 0.03%포인트에서 많게는 0.09% 포인트씩 상승하며 10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들어서도 첫째주부터 0.15%포인트가 오르면서 전주보다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올해들어 누적 상승률도 1.49%로 -3.96%를 기록했던 지난 해 같은기간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전세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았던 지난 10월 매주 0.06~0.09%포인트씩 가격이 오르다가 이달들어서는 0.18%로 상승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탓도 있지만 초저금리 시대의 지속과 임대차 3법 시행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초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월세나 반전세로 돌리는 경우가 많아 전세물량 자체가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며 “임대차 3법도 전북지역까지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당분간 가격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