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 안에 천연기념물 보존관이 건립된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확보한 국비 21억 원 등 30억 원을 투입해 동물원 내 3950㎡ 부지에 전시장과 적응훈련장, 검역 대비 격리장 등을 갖춘 보존관을 짓는다.
보존관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들을 전문적으로 치료·보호하고, 동물들을 시민 생태교육의 대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독수리, 소쩍새, 수리부엉이, 참매 등 맹금류 5종을 비롯한 약 50개체의 천연기념물이 수용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행정과 예산 지원을 하고, 전주동물원은 사육과 적응훈련, 홍보, 생태교육 등을 담당한다. 야생동물구조센터는 구조 동물의 치료와 재활, 인계 등을 맡기로 했다.
민선식 시 복지환경국장은 “천연기념물 보존관은 천연기념물의 안락사를 지양해 동물윤리 및 복지 향상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동물복지에 선도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전주시의 시정 방침과 부합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