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중증장애인시설 ‘홍주원’ 이전을 놓고 연일 반대 집회를 이어왔던 익산시 신동 도치마을 주민들이 시설 운영자인 홍주원 측과 극적으로 합의했다. (3일자 8면·4일자 8면 보도)
양측은 지난 6일 합의서에 서명하고 상생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홍주원 측은 2021년 3월말까지 리모델링 등 건물에 관한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고, 도치마을 주민들은 즉시 집회를 중지하며 현수막과 피켓을 철거한다는 게 합의의 주요 내용이다.
또한 상호간에 사실과 무관한 내용으로 보도 등 일체의 행위도 하지 않기로 약속했고, 3월까지의 건물 관리는 당분간 익산시가 맡기로 했다.
이날 합의서에는 양측 대표가 서명을 했고, 익산시청 담당 국·과장 및 익산시의원 등은 입회했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설득과 협의로 어렵게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아직 숙제가 남아 있는 만큼 상생 방안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주원 이전은 현 익산시 덕기동에 있는 시설이 안전등급 D·E등급 판정을 받음에 따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이에 이전 대상지역인 신동 도치마을 주민들은 재산가치 하락 및 원룸 공실 등을 우려하며 익산시청 앞에서 1주일간 반대 집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