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주계음우회, ‘찾아가는 버스킹’으로 군민들 심신 위로

32년 역사 속 22명의 회원 노익장 과시

무주군 어르신 밴드동아리 주계음우회가 깊어가는 가을 버스킹 공연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무주군민들의 심신을 달랜다.

6개 읍면을 순회하며 진행될 예정으로 첫 공연은 9일 막간 점심시간에 무주군청 뒷마당에서 펼쳐졌다.

관객들은 “가을의 끝자락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공연을 만나 행복했다”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 미래에 대한 걱정까지도 음악을 듣는 순간 다 잊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주계음우회는 1989년에 결성된 밴드동호회로 평균 연령 58세의 회원 22명이 색소폰과 드럼, 기타, 보컬 등을 맡아 연주한다. 그간 반딧불축제를 비롯해 찾아가는 문화공연, 경로잔치 등 지역의 크고 작은 무대에서 실력을 뽐내왔다.

김내생 회장은 “주계음우회는 고향을 사랑하고 음악을 즐기는 주민들이 모여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찾아가는 가는 음악회는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버스킹 공연은 11일 적상면 행정복지센터 앞, 13일 설천면 라제통문, 16일 무주IC 만남의 광장, 18일 무풍면 샹그리아 공연장, 20일 안성면 버스터미널에서 무대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