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현재 그것을 만끽하지 못함에서 비롯된다.
코로나19 시대 속 현재는 맘껏 즐기지 못하는, 그리운 각종 스포츠 현장의 찰나를 담은 사진전이 열린다.
이대원 전 전북체육회 이사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전주시 고사동 기린오피스텔 3층 기린문화공간에서 ‘찰나의 순간(이대원 스포츠 사진전)’을 연다.
그가 조촐하게 내놓은 80여 점의 작품 사진은 그가 30여 년 동안 전북체육회에 근무하면서 경기장을 찾아다니며, 우리선수들의 띄는 모습과 전북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과 평창동계올림픽,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새만금 요트대회 등 종목별로 촬영해온 것들이다.
또 세월호 사건 아픔을 갖고 있는 단원고 탁구선수들이 이듬해 슬픔을 안고 전주를 찾아 경기에 참여한 모습의 사진도 있다.
스포츠 사진촬영은 찰나라는 순간을 빠른 셔터스피드로 잡아야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촬영분야이다.
이 전 이사는 전북체육회에서 34년 근무하면서 97년도 동계유니버시아드 전주경기 운영부장, 2001년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전주유치및 준비위원, 2002년 세계4대륙 피겨 선수권 대회 전주유치 및 준비위원을 거쳐 현재 전북스포츠 클럽회장을 맡고 있다.
이 전 이사는 “전북체육의 중흥기와 더불어 체육인들과 많은 역경을 함께한 저의 인생과 전북 스포츠의 발전 과정을 느낄수 있는 사진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