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지난 2009년 아중호수 모양을 본따 ‘고래의 꿈’이라는 테마를 설정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물, 땅, 산, 사람이 어우러지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창출하기 위해서였다.
아중호수와 기린봉의 수려한 경관을 느끼며 산책할 수 있도록 수상 산책로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었다.
2015년까지 총 사업비 65억 원을 들여 호수 수변에 800m 산책로와 공연·전시가 가능한 수상광장 2곳, 테마파크 3곳이 설치되면서 전주시의 대표적인 생태공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전주시는 그간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아중호수 수변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기존 수변 산책로보다 수면에 가깝게 탐방로를 조성 중이다. 여기에 야간 볼거리 제공을 위한 경관 조명도 설치하고 있다. 또 산책로 단절로 같은 방향으로 되돌아 나와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2.4km 구간의 순환산책로를 조성했으며 수변쉼터와 광장 등 휴식공간도 구축했다. 아중호수 상류 1만1000㎡ 부지에 수련, 꽃창포, 부처꽃, 물억새 등 습지식물 12만 여주를 식재해 다양한 수중식물과 동물들이 살아가는 생태보고이자 사계절 아름다운 생태경관을 제공할 수 있는 습지공원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