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애인 팝니다’ 글 올린 10대 보호처분 예정

전북지방경찰청은 9일 당근마켓에 부적절한 글을 게시자에 대한 보호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게시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한 결과 최근 10대인 A군을 특정했다.

조사과정에서 A군은 글을 올린 취지에 대해 친구와 장난삼아 올린 것으로 설명했다. 또 게시된 인물 역시 실제 장애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촉법소년이라는 점과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는 않는다는 점을 비춰 A군에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청소년 상담 기관 등과 함께 교육 개선 등 보호처분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당근마켓 운영사 및 방송통신위원회 등과 공조해 추후 발생되는 생명 경시, 비윤적인인 게시글에 대한 경고 안내 및 제재 등 사회적 경각심을 촉구하기 위해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0일 당근마켓에는 ‘장애인 팝니다’란 제목의 글이 게시돼 논란이 빚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10대로 추정되는 남성의 얼굴이 모자이크도 없이 그대로 노출됐고 또한 내용에는 무료라고 적혀 있어 충격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