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의 내년도 예산이 3조4200억원대로 꾸려졌다. 올해 예산안보다 1100억원 감소한 액수로, 예산액이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2021년도 전라북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편성, 전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2021년도 예산안 총 규모는 올해 본예산 대비 1102억 원(-3.1%) 감소한 3조4249억 원이다.
세부적으로는 국고에서 지원되는 보통교부금이 1412억원 줄어들었고 다음으로 특별회계 66억원, 특별교부금 65억원, 국고보조금 1억원 등이 올해보다 감소했다. 늘어난 국가예산은 증액교부금 103억원 뿐이다.
자체 예산 중에서는 내년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이 실시됨에 따라 자체수입이 6억원 정도 줄었다.
이처럼 예산이 감소하게 된 이유로는 코로나19 상황속 정부 긴축재정에 따른 국고 지원이 줄고, 도교육청 금고인 농협의 저금리 기조(이율 0.8%)에 따른 이자수입 감소 등이 꼽히고 있다.
도교육청은 인건비 및 학교(급) 신·증설비 등 필수경비를 우선 반영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코로나19 이후 상황을 대비한 예산 반영, 교육격차 완화를 위한 교육복지사업 지속, 재정 건전성 제고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도의회에 제출되는 2021년 예산안은 다음달 14일까지 열리는 제377회 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21년도 예산안은 코로나 19상황이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을 감안해 상당히 긴축적으로 짜여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