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홍유미 전공의, 한미수필문학상 우수상

전북대병원 홍유미 전공의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 산부인과에 근무하고 있는 홍유미 전공의가 제19회 한미수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인 홍유미 전공의의 수필 <임신해서 미안해요> 는 임신한 채로 산부인과에서 일하며 겪은 상황을 통해 얻은 생각을 솔직하게 집필해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홍 전공의는 산부인과 전공의 4년차로서 임신 상태에서도 난임·유산환자를 진료해왔다. 그 과정에서 환자와 자신의 아기에게도 미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한다. 어색하고 미안한 상황 속에서 많은 산모들을 이해하고, 미워하고, 고마워하며 그들과 수없이 많은 감정을 나누는 산부인과 의사로서의 생활을 담담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조남천 병원장은 “우리 병원의 전공의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른 분야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 자랑스럽다”며 “환자의 입장을 한 번 더 생각하는 배려의 마음으로 인술을 펼치는 전북대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수필문학상은 환자와 의사 간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01년에 제정됐다. 대상 수상자는 ‘한국산문’을 통해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