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출신 박용진 “대선출마 깊이 고민하고 있다”

CBS 라디오 ‘대선에 출마하나’ 질문에 “깊게 고민하고 있다”며 출마가능성 시사

박용진 국회의원(서울 강북구을·더불어민주당)

장수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국회의원(서울 강북을)이 2022년 차기 대선 출마를 두고 “깊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강구도를 깨는 제 3의 후보로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 의원은 1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선에 출마하나’라는 질문에 “깊게 고민하고 있다”며 출마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어 “넓게 이야기를 듣고 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런 기여를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71년생인 박 의원은 당내에서 젊은 개혁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으로 대표되는 뚜렷한 입법 성과가 최대 강점이다. 그는 지난 2018년 국정감사부터 사립유치원 회계 부정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뒤, 사립유치원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이 법안의 통과를 주도했다.

현재는 삼성바이오 분식 회계 암시 문건을 공개하는 등 ‘삼성 저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박 의원이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양강구도에서 제3의 후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함께 대권잠룡으로 분류되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함께 전북출신 후보로서 부각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