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일가족 사망’ 생존한 40대 가장, 범행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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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서 발생한 일가족 사망 사건과 관련해 생존자인 40대 가장이 범행을 시인했다.

11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살인 혐의를 받는 A씨(42)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33분께 익산 모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42), 중학생 아들(13), 초등학생 딸(9)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수 억 원의 빚과 채무 관계 등 경제적 어려움이 담긴 유서가 자신의 아내의 이름이 적힌 채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서는 아내가 썼다”고 진술해 경찰은 유서에 대한 필적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당시 A씨 역시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최근 상태가 호전돼 퇴원, 현재 익산경찰서 유치장에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이 중대한 만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