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K리그 레전드 이동국이 ‘전라북도 명예도민’이 됐다.
전북도는 12일 전북도청에서 프로선수를 은퇴한 이동국에게 268번째 전라북도 명예도민증을 수여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명예도민증을 수여 한 자리에서 “전북 연고 구단인 전북현대에서 12년간 몸담아 오면서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 이동국 선수에게 전북을 떠나서도 제2의 고향인 전북을 알리고 애향 도민이 돼 달라는 뜻으로 명예도민증을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지난 2009년 전북현대 입단 후 선수 생활의 절반인 12년을 전북에서 뛰면서, 사상 첫 K리그 4년 연속 우승과 역대 최다우승(8승)까지 K리그의 새역사를 써왔다.
특히 지난 주말 열린 FA컵 결승에서 프로 커리어 동안 만져보지 못한 유일한 대회인 FA컵 우승으로 전북현대 창단이래 더블(K리그, FA컵 우승) 달성이라는 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날 이동국은 명예도민증을 받고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선수 타이틀을 내려놓게 되지만, 오랫동안 전북을 지켜오며 더 없는 도민의 사랑을 받아 왔다”면서 “전북도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화려한 막을 내린 곳이기도 하다. 이제 떠나지만 전라북도는 영원한 마음속의 고향”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