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숙 작가의 개인전 ‘소소한 일상’이 오는 21일까지 전주 누벨백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화 3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감정을 ‘즐거움의 언어’로 담아냈다. 혼자 만끽하는 만족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공유하는 추억, 용서와 화해, 기쁨의 감정들을 작품 안에서 낙천적이고 해학적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이러한 일상의 감정을 나누는 주체로 닭을 선택했다. 작품 안에서 닭은 엄마의 모습으로 한없이 인자하고 기다려주는 존재로 나타나지만, 때로는 사랑과 위로를 받기를 원하는 대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작가는 가정 안에서 체득한 관계의 의미를 작품으로 꺼내 보여주며 우리의 보편적 공감을 자극한다.
그는 “작품 속 닭에 나를 담고 싶었다. 나에게 필요한 부지런함, 자식을 인내하고 품고 기다려야 하는 어미의 마음을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오 작가는 원광대 한국화과, 동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원묵회 회원, 봄바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