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전북 현안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당초 약속과 달리 각 상임위에서 전북 현안예산 반영에 반대의견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 등이 의료계의 집단 휴진을 이유로 예산편성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강 의원은 지난 9월에도 공공의대 법안이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위에서는 탄소진흥원 지정과 관련된 예산반영을 두고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반대의견을 냈다.
지난달 전북을 찾아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과 남원 공공의대설립 현안에 힘쓰겠다고 약속한 사실과 배치돼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주에는 국토위에서 새만금 예산을 깎는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탄소산업진흥원의 예산반영을 막고 공공의대 예산은 아예 삭감하려고 한다”며“말과 행동이 너무 다르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남원 국립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 의료계의 반대가 있었지만 계획안이 다시 나오면 국민의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특히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전북 동행 국회의원과 함께 직접 찾아 현장의 의견을 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