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의 삶은 여전히 처참합니다” 현대차 전주노조 작업환경 개선 촉구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전주지정규직지회

지난 13일 금속노조 전북지부 현대차 전주비정규직지회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설비를 개선하고 제대로 된 임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50년 전, 오늘 전태일 열사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삶은 여전히 처참하다”며 “작업복이 헤지고 기름때에 찌들어 작업복 하나 더 사달라 하면 ‘비싸다’, ‘알아보겠다’는 말만 하고 안전규격 마스크가 아닌 싸구려 비규격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엄청난 철가루 섞인 분진과 기계 소음은 이곳이 자동차 공장인지, 석탄광산인지 구분할 수도 없다. 그런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제대로 된 마스크도 지급하지 않고 설비개선을 통한 작업환경 개선을 아직도 미루고 있다는 것은 살인행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