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은 전북도가 한발 앞서서 대처하겠습니다. 도민께서는 개인과 가족을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해 주십시오.”
최근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도민들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북도 보건당국이 철저한 방역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만남과 모임 자제 등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도내에서는 지난 닷새간 익산과 군산, 전주, 남원 등 시(市) 지역을 중심으로 총 5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병상 확보 등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문제없고, 앞으로도 문제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내에는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위한 음압 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이 설치돼 있다.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등 3곳에 70실 115개 병상이 마련돼 있다. 국가 지정 음압 병상인 전북대병원(8개)과 원광대병원(3개)과 군산의료원에 마련된 지역 거점 음압 병상(2개), 감염병 전담병상(102개) 등이다.
이번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라 감염병 전담병원인 군산의료원은 기존에 67개 병상을 확보했던 것에서 35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102개 병상을 마련했다. 국가 지정 음압 병상은 모두 사용 중이지만, 감염병 전담 병상까지 포함하면 58개의 병상이 남아있다. 전북도는 현재 치료 목적 차원도 있지만, 병상 확보 차원에서도 국가지정음압병상을 운용 중으로 설명했다.
아울러 젊은 경증 환자가 많아짐에 따라 인근 지자체의 생활 치료센터를 공유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조심스럽지만, 도민들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다면 오는 수요일 이후에는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늘 그랬듯 도민들께서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잠복기 등을 고려했을때, 지난주 송하진 도지사의 대도민 호소문 발표와 거리 두기 단계 상향 등이 수요일부터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