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장점마을 지원방안 마련 검토 약속

24일 집단 암 발병한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비료공장 방문
익산시, 환경피해 치유회복센터 조성사업 전액 국비 추진 건의
주민들, 민사조정 원만한 해결 위한 정부의 적극적 중재 요청

정세균 국무총리 장점마을 방문

“주민들의 고통이 가늠할수 없을 정도로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직도 아픔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정부 차원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집단 암이 발병한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을 찾아 환경피해 구제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 검토를 약속했다.

이날 정 총리는 장점마을 환경피해 진원지인 비료공장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마주한 자리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께 위로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헌율 시장은 이 자리에서 환경피해 치유회복센터 조성사업의 전액 국비 추진을 건의했다.

이 사업은 현 비료공장 부지에 환경교육관과 생태체험관, 자연 생태공원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추정 예산은 대략 340억원이다.

현재 국회 예결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설계비 14억원 반영 여부를 심의하고 있는 단계다.

정 시장은 “장점마을 주민들을 위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수흥 익산갑 국회의원도 피해 회복을 위한 민사조정의 원만한 해결과 정부 차원의 책임 있는 지원을 원하고 있는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치유회복센터의 국비 지원을 적극 건의하며 힘을 보탰다.

이와함께 장점마을 주민 일동과 익산시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는 국립환경박물관 건립, 민사조정 관련 정부의 적극적 중재, 구제급여 현실화를 위한 관련법 개정, 유기질 비료 원료에 대한 사전 유해성 검사 의무화 등이 담긴 건의문을 정 총리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