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웃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모든 직원이 함께 호흡하는 가족 같은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전북의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된 자동차 부품 기업 삼동허브(주) 신병일 대표(62)의 포부다.
경북 의성이 고향인 신 대표는 경주에서 중공업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신 대표는 “거래처 전주를 방문해 가까운 곳에 공장부지를 찾던 중 지평선 산업단지가 눈에 들어왔다”며 “조건도 좋고 위치도 좋아 인연을 맺었다”고 김제에 공장부지를 마련한 이유를 말했다.
신 대표는 “삼동허브 김제공장의 ‘허브’ 의미는 자동차부품 중 하나로, 중심이라는 뜻이다”며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돼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웃음을 보였다.
그는 김제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김제에 오면 마음이 편하다는 신 대표는 “경상도에는 산이 많은 반면에 김제는 평야로 되어있어 사람들이 모두 온순한 것 같다”며 “옛날부터 먹거리가 풍부해서 그런지 마음이 김제 사람들은 마음이 넓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김제지역에서 자동차 전문인력을 구하기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김제에는 전문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부족하다”면서 “김제에 마이스터고가 없어 폴리텍대학교에서 인력을 충원하는 등 인력 인프라가 취약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이사는 젊은 친구들에게 항상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8년 동안 기업을 운영해 온 신 대표는 “회사가 돈이 많아서 직원들이 행복한 것보다 회사를 나오면 마음이 편안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직원들에게 항상 웃고, 안된다는 마음보다 늘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신 대표는 지평선산업단지 내 김제공장에 대한 애착이 깊다. 삼동허브(주)를 국내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중심인 회사로 만들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 지금은 삼동허브(주)가 세플러 독일회사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지만 해외 수입품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국산화를 목표로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김제공장이 그 역할에 ‘허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15년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삼동허브㈜는, 경주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HUB) 제조업체로 2019년도 매출액이 300억 원이 넘는 우량 중소기업이다. 김제공장 직원은 현재 80명이며 경주 공장까지 합치면 480명 정도이다. 자동차 산업 분야의 환경 및 품질경영시스템 인증(ISO/TS16949)을 비롯해 완성차 메이커로부터의 품질 인증(SQ, MSQ) 등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