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준 금강피씨 대표 “전북 사업에 대한 인식 막혀 힘들었다”

서상준 금강피씨 대표

서상준(60) 금강피씨 대표는 “군산은 바다를 끼고 넓은 땅을 가져 사업하기에 좋은 지형 조건을 갖췄는데 기업에 대해 막힌 인식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강원 춘천 출신이다. 춘천공업고를 졸업하고 강원대에서 토목학을 전공했다.

전북에는 연고가 전혀 없다.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펼칠 터전으로 전북 군산을 선택한 것이 그가 전북으로 이주한 유일한 이유다.

기업을 경영하며 특별한 어려움은 없지만 군산에서 사업을 영위해 받은 특별한 혜택도 없었다.

연고가 없어 자신의 고향보다 더 많은 신경을 쓰며 살아야 했다.

가장 힘든 것은 기업에 대한 따가운 시선과 막힌 인식이었다.

공공기관이나 시민들이 기업가를 반기지 않고 견제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일쑤였다.

행정 절차 등이 시원하게 처리 되지 않아 답답했던 적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하고 기술 개발에 힘써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생산공장도 규모를 넓혀 이전했다.

여유가 조금 생겨 지역상생을 위해 매해 기부도 하고 있다.

서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답답했던 적이 많았다. 군산은 사업하기에 물리적으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며 “지속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