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7기 2학기 11강]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 "국민이 행복한 국민모두의 연금"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7기 2학기 11강의가 열린 지난 3일 전북일보사 공자아카데미 화하관에서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국민이 행복한 국민모두의 연금'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국민은 국민연금의 주인이며 고객입니다.국민모두가 골고루 혜택을 받으며 국민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게 국민연금의 사명이며 존재이유입니다”

3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리더스아카데미 7기 2학기 마지막 강의에 강사로 나선 국민연금공단 김용진 이사장은 “세대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세대간 연대를 지향하고 아버지와 아들세대가 함께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국민연금의 사명이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지난 1988년부터 시작된 전 국민 국민연금은 시행 초기만 해도 세금이라는 인식 때문에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다.

선진국에 비해 늦게 시행된 데다 이 같은 부정적 인식 때문에 현재 만 62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대상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국민연금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선진국에서 노후대책 1순위로 국민연금을 꼽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이 같은 현실은 OECD 국가중 노인빈곤 층이 가장 많다는 부작용을 발생시켰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30년동안 800조 자산규모로 커져 일본(1700조), 노르웨이(1300조)에 이어 세계 3대 연기금으로 발전해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국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현재 수급비율이 20%로 향후 10년간은 보험료 수입이 연금지급보다 많아 수익을 많이 내는 적극적 공격적 자산운용 방침을 세우고 있지만 2060년이면 수급비율이 1대1로 전환될 때를 대비해 전국민 가업자 시대를 열고 충분한 논의를 통해 연금제도 개선을 위한 국민동의와 사회적 협의가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금제도 개혁과 함께 급여수준으로 국민연금의 보장수준 높여주는 일과 사각지대 해소, 기금운용 성과도 국민연금에게 숙제로 남겨져 있다.

특히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전북과 함께 하는 글로벌 국민연금을 지향하고 있다.

지역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10개 벤처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업체 우선계약 금액도 지난 2018년 23억원에서 지난해는 169억 원으로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쓰고 있다.

안정적 기금운용을 위해 전북과 협력으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민간금융기관 유치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98년 외환위기 때 절실히 아쉬움을 느낀 것은 우리나라에 글로벌 경쟁력가진 금융기관이 없다는 것이었다”며 “전북의 금융산업을 국민연금과 함께 발전시켜 세계 어디에 내놔도 최첨단을 달리는 금융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날 강의를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