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 돈 가로채려던 30대 덜미

보이스피싱 조직의 돈을 가로채기 위해 허위 분실 신고를 한 30대가 도리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익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구속된 A씨(33)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저금리 전환대출 유인을 통해 2000만 원을 가로챈 뒤 자신이 그 돈을 모두 갖기 위해 경찰에 허위 분실 신고를 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수상함을 느끼고 A씨를 추궁한 끝에 그가 보이스피싱 조직의 수거책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로챈 2000만원을 챙기기 위해 조직에게 분실했다고 말했고, 경찰에게는 허위 분실 신고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가로챈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회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