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1인가구가 614만 8000가구에 육박한 지난해, 전북지역의 1인가구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6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의 ‘2020 통계로 보는 1인가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서울·세종·대전 등 6개 지역은 1인가구 중 20대 비중이 가장 높으며, 전북·부산·경북은 60대, 전남은 70대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북을 비롯한 전남·경북지역은 전체 1인가구 중 10% 이상이 80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지역 1인가구는 20대(15.5%)보다 50대(16.1%)와 60대(16.4%)가 높은 비율로 분포됐다. 평균적으로 20대의 비율이 18.2%인 것과 비교할 때 전북지역 1인가구의 20대 비율은 하위권에 속했다.
70대 고령자 1인가구의 비율도 15.3%로 높게 나타났다. 전국 평균값이 11.3%인 것과 비교할 때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80세 이상 1인가구 비율에서도 전남(15.5%) 다음으로 전북과 경북이 11.9%로 나란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1인가구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전체가구 대비 1인가구 비중은 대전(33.7%)이 가장 높았으며 전북은 32.3%로 전국 평균값(30.2%)를 웃돌았다. 전북지역 가구 10곳 중 3곳 이상이 1인가구인 셈이다.
성·연령별로는 여자가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남자보다 1인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남자는 30~50대에서 여자보다 1인가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