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미곡 처리장에서 선입금 사기 사건이 잇따른 가운데 조직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포착돼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미곡처리장 관련 사기 피해 신고는 김제, 군산 등 5건이 접수됐으며 피해액은 3억 4000만 원 상당이다.
경찰은 범죄 수법이 비슷하고 대포폰과 차명계좌를 이용한 점, 피해 금액을 즉시 가상화폐로 환전한 점 등을 비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와 같이 역할을 나눠 범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북 경찰은 미곡 처리장의 시스템을 잘 알고 있는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일삼은 것으로 보고 유사 범행 사례 등을 분석 및 수사 전담팀을 꾸렸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지능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수사와 경찰서별 피해 사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