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형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빈틈없는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 책임은 물론,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효과까지 일궈내면서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부터 자가격리자 관리까지 투트랙으로 이뤄지고 있는 익산형 방역 시스템이 시민들로부터 긍정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현재까지 익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98명에 달한다. 지난 3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7개월 동안 20명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증가세다.
시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증상 발생 시점부터 동선 조사를 시작으로 잠복기인 최대 14일까지 GPS와 카드이용내역, DUR 기록을 토대로 감염경로를 파악한다.
확진자 동선에서 CCTV와 방명록, 탐문 등을 토대로 가족, 직장동료까지 만났던 모든 사람들을 찾아내 밀접접촉자를 분류하는 과정을 24시간 안에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감염 경로 파악이 늦어지면 그만큼 방역 차단도 늦어지기 때문이다.
이같은 시의 꼼꼼한 초기 대응과 역학조사 과정을 증명하듯 지난달 18일 이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7000여건을 돌파했으며, 자가격리자가 최대 800명까지 늘어난 적도 있다.
시는 자가격리자로 확정되면 앱을 통해 1대 1 밀착관리에 돌입한다.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해 전담 공무원 315명을 투입했고, 정헌율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까지 나서 틈틈이 자가격리자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날 기준 자가격리자는 모두 571명으로 전담 공무원은 매일 하루 2회 전화, 수시 현장 점검 횟수를 늘리며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자가격리자 수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달 26일에는 정 시장이 직접 나서 자가격리자에게 전화하며 관리 현황을 살피기도 했다.
자가격리자 분류부터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방역망을 구축해온 결과, 자가격리 중 확진되는 사례가 전체 확진자의 20% 가까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상생활 접촉을 최소화시켜 지역사회 대규모 확산을 방지할 수 있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꼼꼼한 역학조사와 자가격리자 밀착관리로 방역망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며 지역사회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