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 박성일 완주군수는 9일 오전 현대차 전주공장 내 이동용 에어텐트 선별진료소 설치 현장을 점검한 뒤 공장 관계자들을 만나 마스크 2만장과 손 소독제 200개를 전달하는 등 적극 진화에 나섰다.
박 군수는 “현대차 공장 집단감염 대응과 관련해 별도의 TF팀을 즉시 가동하고 임시 선별진료소를 현장에서 운영하는 등 이번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현대차와 협력해 강력하고 선제적인 방역 대응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는 직원들은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완주군은 지난 5일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확진자 발생하자 곧바로 공무원 80명을 투입해 검체 체취 및 검사를 실시했으며, 6일에는 임시 선별진료소 10개 동을 운영하고, 2명의 방역관리자를 공장에 투입해 사업장 방역망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설치된 이동용 에어텐트 선별진료소(2개 동)는 트럭라인 조업 재개에 따른 직원 출근에 맞춰 설치됐다.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 약간의 의심 증상이라도 있는 직원들이 최대한 빨리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 공장 집단감염 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계속 운영된다.
한편, 완주군은 9일 0시 기준 확진자가 14명으로 급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2단계로 확산하자 방역수칙을 대폭 강화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람은 고발조치로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관심과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