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웅치전적지 국가사적 지정위한 TF구성, 대상 구역 최종안 도출

9일 오후 2시 전주비전대 비전관서 TF구성 첫 회의
윤여일 문화체육관광국장 총괄 책임관 완주, 진안 관계자 등 참석
웅치전적지 문화재 구역 지정안 검토, 사적지정 연구용역 추진상황 검토 등
3월 예정된 문화재청 지정위원회에 최종안 제출 예정

웅치전적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위한 전북도 차원의 TF가 구성돼 본격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국가사적 신청을 위한 대상 구역 최종안이 나왔다.

전북도는 9일 오후 2시 전주비전대학교 비전관에서 전북도청 문화유산과 국철인 과장과 도 관계자, 하태규 전북대학교 교수, 완주군과 진안군 문화재 업무 담당자, 학계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웅치전적지 문화재보호구역 재설정 TF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웅치지전적지 문화재구역 지정안 4개를 검토하고 해당 지역 주민 의견을 듣는 등 사적지정 연구용역 추진상황을 검토하는 한편, 신속한 국가지정 문화재(문화재 보호구역) 지정 노력을 위한 토론을 벌였다.

회의 결과 덕봉길 지구와 웅치길 지구를 포함한 연계 보호구역 지정 안(지적과 지형고려)이 최종 안으로 도출됐다. 이 안은 전체면적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아닌, 주민재산권 문제 등 감안해 역사적 상징성, 진정성이 있는 주요 지점(포인트) 형태로 선 지정 신청을 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면적은 38만여㎡로, 기존 도 사적 면적 360만 여㎡보다 1/10가량 줄어든 면적이다.

TF 총괄책임관은 윤여일 도 문화체육관광 국장이 맡으며, 학술조사팀과 행정지원팀, 현지 대응팀 3개팀으로 나뉜다.

학술조사팀은 심정민 전주비전대교수가, 행정지원팀은 전북도 학예연구관이, 현지대응팀은 완주군과 진안군의 학예연구사들이 맡았다.

TF는 사적지정을 위한 도와 시군의 유기적인 업무추진과 기관과 학계, 언론 관련 전문가의 효율적 협력체계 마련을 위해 구성됐다.

향후 추진상황 등을 공유하고 논의한 뒤 최종안을 골자로한 주민 공청회를 내년 1월 중으로 연후 3월 예정된 문화재청 지정위원회에 최종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하태규 교수는 “문화재 보호법에 정한, 지정위원회에서 지정할 수 밖에 없는 사적요건을 맞춰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도 국철인 과장은 “되도록이면 완주와 진안군 의견을 수렴해 하나의 안을 만들고 문화재청 지정위원회에 신속히 상정해야한다. 지자체들 주민 설득과 합의가 신속히 이뤄져 국가 사적 지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