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2년 연속 청렴도 1등급 ‘전무’… 군산, 남원, 익산, 무주, 완주 4등급 ‘최악’

국민권익위, 전국 580개 공공기관 대상 실시한 2020년도 청렴도 측정결과 발표, 전북도 지난해보다 1등급 하락한 3등급 기록
전주는 2년연속 2등급, 김제도 2단계 올라 2등급, 고창, 순창, 임실, 장수, 진안 등
정읍, 부안은 3등급 유지, 군산은 4단계로 떨어져, 남원, 익산, 무주, 완주 4등급 기록
지난해 4등급이었던 전북교육청은 3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
국민연금공단,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전북개발공사 2등급, 국토정보공사 3등급

 

전국 5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전북도를 비롯한 14개 시·군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등급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가 2등급을 유지했고, 김제시는 지난해보다 2단계 올라 2등급에 오르며 체면치레했다. 다만, 군산과 남원, 익산 등은 4등급을 기록하며 청렴도 재고를 위한 대책 마련이 촉구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58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제도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과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해 종합청렴도를 진단한다.

1~5등급으로 구분하는 청렴도 평가에서 전북도는 지난해보다 1단계 떨어진 3등급을 차지했다.

2등급에는 전주시와 김제시, 고창군, 순창군, 임실군, 장수군, 진안군이 올랐으며, 3등급에는 정읍시와 부안군이 선정됐다.

사실상 ‘미흡’으로 판단하는 4등급에는 군산시와 익산시, 남원시, 완주군, 무주군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를 나누는 세부 구분에서 익산시와 남원시가 외부청렴도 부문 최하 등급인 5단계를 받았고, 군산시가 내부청렴도에서 5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4등급으로 불명예를 안았던 전북교육청은 한 단계 오른 3단계, 도내에 위치한 공직·유관단체로서 국민연금공단과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전북개발공사가 2등급을 받았고, 국토정보공사는 3등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