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이 명실상부하게 철도중심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저희 직원들 전부 마찬가지입니다.”
익산~대야 복선 전철화와 군장국가산단 인입철도 개통식이 열렸던 지난 10일, 익산시 교통행정과 임남길 철도정책계장에게는 특별한 하루였다.
익산시의 철도정책 업무 전반을 관장하고 있는 담당자로서 지역의 현안·숙원사업 마무리가 더없는 보람과 성취감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지난날의 힘들고 어려었던 업무 고충이 모두 잊혀지는 벅찬 감동의 들뜬 하루였다는 임 계장은 “익산이 마침내 철도중심도시로서 우뚝 서고 환황해권 시대 철도물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익산시는 민선7기 들어 유라시아 철도 거점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철도정책계를 신설했고, 임 계장은 철도정책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전북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 등 관련 전문기관들과의 연결고리 역할이 그의 가장 큰 임무다.
그는 실제 관련 용역을 발주해 진행함에 있어 국토부 담당부서나 관련분야 교수, 연구원 등의 자문을 얻는 것은 물론 그들의 동향을 일일이 파악해 대응해 왔다.
대면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출장에 나섰고, 코로나19 속에서는 비대면 접촉도 적극 활용했다.
또한 전국 규모의 철도정책포럼을 구성해 각계 전문가들을 위원으로 위촉했고, 철도 관련 전문기관들과 업무협약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관련 전북도가 국토부에 건의한 6개 사업에 익산역 유라시아 철도 거점역 지정과 국가식품클러스터~완주산업단지 산업설 건설이 포함됐다.
현재 익산시가 적극 건의 중인 산업선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개통되면 국내 유일의 식품 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완주군 320만 산업단지의 대규모 물동량의 원활한 처리가 가능하게 된다.
이는 익산역이 유라시아 철도 거점역으로 선정되는데 또 하나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 계장은 “국토부와 철도 관련 전문기관들을 찾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건의하는 등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익산시의 사업을 포함시키는데 주력해 왔다”면서 “그간 국·과장님과 직원들 모두 정말 고생을 많이 했는데 나름의 성과가 있어 정말 다행이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나름의 성과를 거뒀지만 10년 단위로 수립되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지 않으면 아예 사업 자체를 추진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면서 “유라시아 철도 거점역의 경우 비예산 사업이라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고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도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