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부귀농협 산하 농가주부모임(회장 신순금) 회원들이 올해도 ‘사랑의 고추장’ 나눔 행사를 이어갔다. 농가 주부모임 회원들은 연말을 맞아 지난 9일 신순금 회장 자택에서 고추장을 담가 고령 주민 등 거동이 불편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100명가량의 조합원들에게 전달했다. 고추장은 한국인 밥상의 필수 품목으로 형편이 어려운 고령 농가에 꼭 필요한 음식 가운데 하나다.
이날 주부모임 회원들이 나눈 사랑의 고추장은 자신들이 농사지은 고춧가루와 찹쌀을 십시일반 한데 모아 신순금 회장 자택에서 직접 담근 것이다.
부귀농협 농가주부모임은 22년 전 처음으로 고추장 나눔 행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때부터 이 모임 소속 회원들은 관내 취약 농가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해마다 김치 나눔과 고추장 나눔 행사를 펼쳐왔다.
신순금 회장은 “어려운 이웃과 무엇을 나눈다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도 행복감을 준다”며 “작은 것이지만 정성을 다해 담근 것이니 고추장을 받은 모든 농가의 밥상이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의 마음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영배 조합장은 “해마다 김치와 고추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농가주부모임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어려운 이웃에 수십 년 간 나눔 행사에 앞장서 오신 회원님들이야 말로 진정한 봉사자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