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15일 특수절도 혐의로 A군(19) 등 3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께 익산시 영등동 한 금은방에서 목걸이 등 5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금은방 출입문이 열린 틈을 이용해 귀금속을 가져갔고, 범행 시간이 단 수초에 불과해 주인이 미처 대응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지난 14일 부산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조사결과 A군 등은 동네 친구 및 선후배 사이로 가출해 모텔에서 생활을 이어오다가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을 위해 미리 대상 금은방과 도주로 등을 파악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A군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힌 한편 이들의 범죄 수익 사용처와 여죄 등을 계속 추궁하고 있다.
한편 전북경찰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와 연말연시 분위기를 틈탄 금은방 등 현금다액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한 절도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릴것으로 보고 강력한 엄정 대응과 함께 가용경력 총동원을 통해 예방 활동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