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확진자 수가 연일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검사자 역시 김제 및 남원시 등의 전체 인구수를 넘어서면서 방역 수칙 준수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대한 조정도 필요하지만, 현재는 특히 지인과의 만남이나 모임 등 ‘관계’에 대한 멈춤과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북지역은 지난 11월 18일 익산 원대병원발 확진자가 전북 181번 확진자로, 확진자 수가 100명 대에 머물러 있었지만, 12월 17일 현재 6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한 달 사이 확진자는 기존 통계를 뛰어넘으며 기하급수적으로 치솟았다.
1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도내 코로나19 검사 건수도 누적 8만416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김제시(8만3895명)와 남원시(8만1441명) 인구를 넘어선 수치다. 전주와 군산, 익산, 정읍, 완주를 제외하고는 도내 대부분 시군의 인구를 추월했다. 도내 전체 인구의 4.62%가 검사를 받았다.
이 같은 수치는 현재 도내 코로나19 상황이 그만큼 엄중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북도에서도 최근에는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방역당국에서도 의심스러울 때는 곧바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한다. 특히, 진단검사의 경우 검사 받을 당시의 수치일뿐, 음성이 나왔더라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큰 피해가 나오는 상황이다”면서 “그럼에도 코로나 확산세가 조절이 안 되는 경우도 빈번히 일어난다. 우리 국민, 도민 개개인이 모두 함께 협조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방역수칙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준수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