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흥덕면 소재 육용 오리 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전북 4번째

고창의 한 오리농장에서 출하된 오리에서 17일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해당 농장 반경 10Km내 이동을 통재하고 차량 등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며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북 고창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나왔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고창군 흥덕면 소재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확진됐다.

앞선 지난 16일 해당 농장에서 출하한 오리와 관련해 도축장 검사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고,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고병원성 여부 조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해당 사실 확인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사람과 차량에 대한 출입 통제와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농장에서 출하한 오리 2만6000마리에 대해서는 전량 폐기조치 했다.

전북도는 해당 농가 반경 3km 이내 닭 7개 농장 38만 마리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을 할 예정이며, 반경 10km 내 가금농장 34호 181만 마리에 대해서는 30일간 이동 제한과 함께 긴급 일제 검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발생지역인 고창군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전북 도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정읍 육용 오리 농가 2곳과 임실 종계 농장에 이어 네 번째로, 국내 농장 발생으로는 17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