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내년 살림살이가 1조4907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익산시의회(의장 유재구)는 지난 18일 제232회 익산시의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2021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421억원(12%) 증가한 1조3269억원이며, 특별회계는 상수도공기업 특별회계 500억원, 하수도공기업 특별회계 660억원, 공영개발사업공기업 특별회계 286억원, 기타특별회계 192억원 등 전년 대비 167억원(11.4%) 증가한 1638억원이다.
내년도 예산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안정과 일자리 창출, 환경·안전 분야 등 어려운 시민들의 시름을 덜 수 있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졌다.
분야별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민생경제·일자리 분야에서 익산사랑상품권 312억원, 영세소상공인 카드수수료 11억원, 다이로움 일자리사업 21억원, 익산형 뉴딜일자리 6억원 등이 확보됐다.
또 역사문화관광 분야는 세계유산보존 관리 145억원, 국가지정 및 등록문화재 보수정비 67억원, 구룡마을 대나무숲정비 20억원, 왕궁보석테마 대표관광지 조성 16억원, 미륵사지지구 관광지 조성 10억원 등이 확보됐고, 복지 분야는 기초연금 지급 1416억원, 생계급여 533억원, 노인일자리 344억원, 영유아 보육료 326억원, 가정양육 수당 40억원 등이 편성됐다.
환경·안전 분야는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보상 105억원, 전기차 구매지원 110억원, 수소차 구매지원 45억원, 재해위험개선지역 정비 199억원, 평화육교 재가설 52억원 등이 편성됐고, 농업 분야는 기본형 공익직접 지불제 384억원, 논농업환경보전 지원 100억원, 유기질비료 지원 24억원, 밭농업 직불제 20억원 등이 확보됐다.
방역·보건 분야는 신종 감염병증후군 예방관리사업 2억원, AI워킹스루 살균부스 설치 2000만원, 민감계층 마스크 지원 1억원,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시범사업 3억4000만원 등이 편성됐다.
한동역 익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경기 활성화 사업을 최우선 순위로 검토하고 시민의 삶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사업인지 역점을 두고 심사했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해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른 대응 방향의 예산을 편성했다”며 “내년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지역경제 회복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회 심의 과정에서 삭감된 주요 예산은 인구늘리기 유공시민 전입장려금 1억7500만원, 글로벌 테마연수 1억원, 익산의료치유 행복도시 타당성 조사용역 1억원, 익산문화관광재단 사업비 지원 2억6000만원,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2억원, 시립예술단 기획공연 1억원, 시립교향악단 운영 10억5830만원, 익산시 농식품산업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1억원, 익산대로 경관조성사업 5억원, 남북교류 활성화 사업 2억5000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