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전북 등 호남 민심에 ‘빨간 불’이 켜졌다.
호남 지지율이 60%아래로 나오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섰다.
21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0%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호남권 지지율은 57.9%로, 전주 대비 1.6%p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6.3%p 오른 40.4%를 였다.
불과 한 달 전 70%이상의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상황과는 다른 양상이다.
지난달 27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여론조사한 결과 호남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72.2%였다. 부정평가 응답률은 26.2%에 그쳤다. 이후 한 주 만에 지지율 58.0%를 기록하면서 60%대를 밑돈 데 이어 부정평가까지 역대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민주당 지지율로 지난 주보다 11.3p나 빠져 40%를 밑돌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같은 기간 1.9p 오른 18.3%로 나타났다.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데 따른 반발심리로 분석된다. 호남은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마찰이 극심할 때도 추 장관을 향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정부와 검찰의 갈등으로 보고 당위성을 부여한 것이다.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는 민주당 이낙연 대표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