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쌀 대기업 공급 확대 내년 ‘판로 걱정 끝’

쌀 2만3000톤, CJ·㈜하림 등 대기업 공급 확정 420억원 경제 효과 기대
매년 증가세 뚜렷, 익산 쌀 CJ 공급은 공급 개시 4년 만에 전국 1위 차지

익산 쌀이 대기업 공급량 확대로 내년에도 판로 걱정을 하지 않게 됐다.

28일 익산시에 따르면 기업 맞춤형 쌀 생산단지를 통해 재배·생산된 쌀 원료곡 2만3000톤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CJ, ㈜하림, 본아이에프 등 대기업에 공급된다.

이는 전년대비 10.3%, 2150톤이 증가한 물량으로 420억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익산 쌀의 대기업 공급은 2018년 1만4738톤, 2019년 1만7100톤, 2020년 2만800톤에 이어 내년에는 2만2950톤으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다.

특히 익산 쌀의 CJ 공급은 지난 2016년 처음 시작해 공급 개시 4년 만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급량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하림에게는 즉석밥 원료곡으로 익산 쌀 전량이 공급되고 있고, 대한민국 최대 죽 식품 메이커인 본아이에프(본죽, 본도시락)에게는 탑마루 쌀이 공급되고 있다.

익산 쌀이 이처럼 대기업 공급량을 매년 늘려가고 있는 것은 익산시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함께 기업체 등과의 상호 우호적이고 지속적인 협력관계 구축 덕분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시는 대기업에서 극찬하고 있는 기업 맞춤형 쌀 생산단지를 통해 재배 시작부터 납품까지 매뉴얼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해 오고 있다.

품종을 지정해 품종혼입을 최소화하고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포장(품질)심사단을 운영하는 등 최상의 고품질 원료곡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인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즉석밥 시장의 원료곡을 선점하고, 대기업과의 지속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하여 농가는 쌀 판로 걱정 없이 재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의 논 면적은 1만5981ha로 전국 5위, 벼(조곡 기준) 생산량은 10만7025톤으로 전국 4위를 차지할 만큼 지역 농산물 중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