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의 실수로 ‘2021학년도 전북교육청 공·사립 중등교사 시험’ 1차 합격 여부를 일부 수험생들이 확인하는 일이 벌어졌다.
도교육청은 즉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지만, 수험생들은 합격 여부를 미리 확인한 이들과의 형평성 문제제기를 하는 등 논란이 일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28일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새벽까지 중등교사 응시생들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수험번호를 확인하고 수험표를 출력한 사실이 확인돼 바로 조치를 취했다. 현재는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전북 중등교사 임용시험은 3118명이 응시해 602명이 1차 합격이 됐는데, 이 사실은 당초 29일 오전 10시부터 KERIS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1차에서 불합격할 경우 수험번호 확인 자체가 불가하다.
도교육청은 담당 공무원이 KERIS에 합격자 발표 날짜 지정을 할 때 잘못 입력해 24일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께까지 수험번호를 확인 할 수 있었고 문제를 발견해 바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은 “미리 합격여부를 조회한 이들은 내년 2월에 치러지는 실기과목과 수업실현 등 다른 확인하지 못한 이들보다 임용시험 준비를 할 시간을 번 것”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직원 실수로 인해 수험생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며 “수험생들에게 공지를 하는 한편,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