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보건소장, 공백 사태 우려

남원시 보건행정과 방역 사령탑 역할을 하는 보건소장이 자칫 공석 사태를 맞게 될 전망이다.

29일 남원시에 따르면 현재 이순례 남원시 보건소장이 내년 6월 정년 퇴직을 앞두고 이달말까지 근무 후 공로연수에 들어가기 때문.

이로써 서기관급인 후임 인사에 대한 하마평이 지역 내에서 무성한 상황이다.

내부에서는 승진 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차기 보건소장으로 박은순 건강생활과장, 이만선 보건지원과장이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에서는 박은순 과장 등은 승진 소요 연한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 인사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내부 승진 보다는 전라북도와의 교류 인사 또는 의사 면허자를 대상으로 개방형 공모 방식 등 차선책을 놓고 고심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최근 지역사회에서는 전북도 정기인사를 통해 4급 승진 내정자에 포함된 노창환 도 보건정책팀장이 후임 소장직으로 물망에 올랐다는 설이 대두됐다.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 도에는 4급 과장의 공석이 발생하면서 시와의 교류 인사도 쉽지 않은 기류다.

시는 불가피한 경우 이순례 현 소장의 공로연수를 보류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보건소장은 코로나19 비상방역대책반장으로 남원시 대응 상황과 의심환자 발생시 대응 체계 등을 담당하고 있어 시의 고심도 깊다.

남원시 관계자는 “보건소장직은 엄중한 코로나19 시국에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곧 내부 지침을 정해 보건행정에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